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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야생화]
“모든 사람은 그 속에 보석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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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21 09:11:56
천국의_야생화_-_이요셉_특강.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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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19일(화), 창신대학교 대강당에서는 사진작가이며 화가이자 (책)작가이기도 한 이요셉 작가를 모시고 ‘천국의 야생화’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였다.


  이요셉 작가는 대강당을 가득 채운 1.100여명의 학생들을 보고는 “이렇게 많이 모일 줄 몰랐다”, “원래 소심해서 사람들 앞에서 말을 잘 못한다”며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녹여냈고, 학생들에게 무슨 말을 해줘야할 지 많이 고민했다고 하였다. 이요셉 작가는 원래 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으나 신체적인 핸디캡 - 색약으로 인해 그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핸디캡인 그 눈을 가진 채 사진을 찍고 그림을 그리며 잘 살고 있다고 강연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에게 “잘 산다는 것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담담히 본인의 경험을 전달하였다. 


  본인은 ‘모든 사람은 그 속에 보석을 담고 있다.’고 믿고 있다며 자신의 사진 속에서 보석처럼 빛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 사진의 배경은 쓰레기 더미, 삭막한 사막, 더러운 물, 황무지, 복구되지 않은 지진의 폐허였으나 가난하고 뜨거운 그 곳에서도 아이들은 웃고 있었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그들만의 기쁨을 누리고 있었다. ‘잘 산다’는 것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돈의 가치로 바뀌고 환산되는 세상 속에서 돈의 가치로 환산하거나 바꿀 수 없는 인간의 고유한 가치가 하나님께는 있다며, 그래서 모든 사람들은 빛나는 보석을 담고 있다고 하였다. 


  필리핀을 갔을 때, 그 마을 사람들은 한 번도 가족사진을 찍어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마을 사람들 전부의 가족사진을 찍어주었던 사연을 들려주고 그 장면을 영상으로 보여주었다. 모든 사람들이 가장 예쁜 옷, 가장 아끼는 옷을 입고 서로서로 치장을 도우며 사진을 찍었다. 체감 온도 41도, 뜨거운 한낮의 마을 공터에 일일 가족사진관이 열렸고, 난생 처음으로 가족사진이라는 것을 찍기 위해 카메라 앞에서 미소 짓고 있는 그 사람들은 이요셉 작가의 표현대로 ‘천국의 야생화’였다. 타들어가는 햇살이나 지독한 악취에도 불구하고 그들만이 가진 천진난만한 웃음이 영상 전체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하지만 항상 웃음만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아프리카 차드 지역, 먹을 물이 없어, 오염된 물 때문에 수인성 전염병에 걸려 너무 많은 아이들이 죽어나가 도저히 웃을 수 없었다던 그 곳. 그 곳에서 이요셉 작가는 유누스 이삭이라는 아이를 만나고 그 아이를 살리기 위해 노력 했지만 결국 유누스 이삭은 죽음을 맞이했고 작가는 가장 많은 울음을 울었다고 하였다. 그리고 자신이 눈물을 흘린 그 곳에 우물을 만들기로 하고 사진전 등을 통해 비용을 모아 결국 우물을 만들었고 그 우물은 그 마을과 이웃 마을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점은 감추고 숨기려는 것이 인간이고, 또 본인은 핸디캡이 너무 많아 하나님이 사용하실만한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님은 약한 것, 핸디캡을 사용하시는 분이라고, 그래서 지금까지 45개의 우물을 만들 수 있었다고 하였다. 사람을 도와주는 것은 돈을 나누어 주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나누어 주는 것이라며 이요셉 작가가 늘 “잘 살고 싶다.”는 목적을 갖고 살아온 것처럼 창신대학생들에게 “잘 사는 삶”을 응원하며 따뜻한 강연을 마무리하였다. 


  창신대학교는 ‘성실과 봉사’라는 기독교 정신의 건학이념 아래 매주 화요일 [종교와 사회] 시간을 통해 사회 각계의 다양한 인사를 초청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융복합 인재양성을 위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