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신문이 주최하고 경상남도와 경남도의회, 경남지방경찰청, 창원시, 경남체육회가 후원하는 제14회 경남마라톤대회가 15일 오전 창원종합운동장과 창원 시내 일원에서 성대히 열렸다.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궂은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4000여명의 달림이들이 참가해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우리대학은 소방방재공학과 교수, 학생 약 50여명이 단체전 6km 코스에 참가하여 단체상 9위에 선정되었다. 단체전에는 부스가 배정되는데, 우리학과의 부스는 12번 게이트 앞이었다. 9시 운동장에 집결, 스트레칭 등 간단한 식전 행사를 거쳐 하프, 10km, 6km 순으로 출발했다. 6km 코스는 창원공설운동장을 출발, 운동장사거리→용지사거리→창원호텔삼거리→F-3경주로 약수터를 거쳐 결승점으로 돌아오는 길이다.

단체로 참가한 팀들은 대개 함께 이색적 마스코트를 갖고 달리며, 우리학과도 학과 마크가 적인 작은 깃발을 4개 들고 달리자 구경나온 시민들이 "화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가장 앞서 달린 학생은 오정훈(1학년)군으로 34분대(전체 약 20위)에 골인지점을 통과했다. 중고교시절 단거리 육상 선수로 경상남도 대회에도 참가한 바 있고, 해병대에서 군 생활을 마친 후 복학하여 2학년에 재학 중인 오 군은 "전 학과 학생들이 강의실 아닌 운동장에서 교수님들과 함께 공기를 마시니 너무 좋다"고 말했다.

또한, 경남마라톤 대회 전후로 학과부스에서는 '제2기 창원안전인사업' 일환으로 안전캠페인을 진행하여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안전의식을 고취시켰다. 자연재해 시의 상황을 가상현실로 재현해 실제처럼 보여준 VR은 특히 어린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