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왕용 부산대 명예교수, 문덕수문학관에 60년대 유일 시전문지 《시문학》 통권 20권 기증
- 대외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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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04 11:03:24
우리 대학 도서관은 4월 2일 오후 4시, 1호관 2층 접견실에서 양왕용 부산대학교 명예교수가 문덕수문학관에 1960년대 시 전문지 《시문학》을 기증하는 기증식 및 감사패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기증자인 양왕용 교수를 비롯해 권오주 시인, 민창홍 경남문인협회장 등 외빈과 최경희 총장, 윤상환 기획처장, 차신희 사무처장, 박혜진 도서관장, 이상옥 문학관장 등이 참석했다.
최경희 총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기증 도서는 우리 대학의 학술 발전과 교육에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문덕수문학관의 자료 가치를 높이고 지역사회에 귀중한 문화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왕용 교수는 《시문학》 창간호(1965년 4월)부터 종간호(1966년 12월)까지 총 20권을 전달하며, “《시문학》은 당시 한국 시단의 유일한 시 전문지로 신인 발굴과 시 이론 발전에 기여했다”며, “문덕수 선생이 주간으로 참여했던 잡지를 그의 이름을 딴 문학관에 기증하게 되어 뜻깊다”고 밝혔다.
기증식 후 참석자들은 도서 활용 방안과 문덕수문학관의 지역문화센터로서의 역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양교수는 1943년 경남 남해군 창선도 출생으로, 1965년 김춘수 시인의 추천을 받아 《시문학》에 등단했다. 부산대 국어교육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부산대 명예교수, 한국현대시인협회 명예이사장, 동북아기독교작가회의 한국 측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갈라지는 바다』 등 다수의 시집을 출간했고, 중·고등학교 문학 교과서 집필에도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