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을 움직이지 않고 말하는 것을 복화술이라고 한다. 오늘 우리대학은 우리나라 최고 복화술사인 안재우 소장을 모시고 특별강연을 가졌다. 12월 6일(화) 오전 11시 조용하던 대강당에 안재우 소장과 메롱이의 대화로 유쾌한 웃음소리가 퍼져 나갔다.

익살스럽고 입담이 좋은 메롱이는 안소장의 오른손으로 행동이 표현되고, 안소장의 목소리로 청중들과 대화를 이어나갔다. 안소장의 복화술로 이야기를 이어가는 메롱이를 통해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대학생들이 위로받는 힐링 강연이였다.

안 소장은 우리대학 법인 산하 창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복화술 교육이 보편화되지 않은 20여년전 외국의 서적을 직접 구입하여 독학하였다. 2009년 국내 최초 복화술 장기공연 "메롱이 아빠의 육아일기"를 한 바 있으며, 2010년 세계 최고 복화술사들의 축제인 Vent Haven Convention에 한국인 최초로 참석하여 공연을 하였다. 현재 복화술사 양성을 위해 '행복한 복화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안 소장은 "복화술이 단순히 입을 움직이지 않고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소리를 던지는 예술"이라고 하면서 "사람들이 복화술 인형을 통해 마음을 열고 치유받게 된다"면서 "7포세대라고 불리는 대학생들이 오늘 강연을 통해 큰 위로와 격려를 받아 힘차고 생명력 있는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하였다.

강연도중 강정묵 총장과 안 소장은 사전에 준비되지 않은 깜짝 공연을 펼치기도 하였다. 청강하고 있는 천여명의 학생들을 위해 즐거운 시간을 선사해 주신 총장님께 특별한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