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대학교 문덕수문학관, 7월 작가 정남식 시인 초청 강연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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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29 15:28:50
창신대학교는 문덕수문학관을 지역문화센터로 개방하고 지역 문인협회와 공동 주관으로 매달 작가와의 만남을 개최하고 있다. 진해문인협회와 공동 주관으로, 7월의 작가로 정남식 시인을 초청하고 ‘기후변화 시대의 시’라는 테마 강연과 토론 시간을 7월 25일(목) 오후 2시 문덕수문학관 전시실 2에서 가졌다.
문덕수문학과 7월의 작가 정남식 시인은 근자에 온난화 현상 등으로 이상기후 징후가 전세계적인 현상으로 드러나고 있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시인으로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새로운 시적 담론으로 풀어내어 큰 공감과 호응을 끌어냈다. 현 진해문인협회 회장인 정남식 시인은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1988년 《문학과사회》로 등단해서 『철갑 고래 뱃속에서』, 『입가로 새가 날았다』 등의 시집을 출간했으며, 제18회 김달진창원문학상을 수상하였다. 근자에 나온 시집 『입가로 새가 날았다』에서 정 시인은 시적 화자인 ‘나’를 통해 ‘너’와 ‘나’ 사이의 대화를 기록하고 다양한 공간을 생성하고, ‘너’는 때로 ‘나’의 거울이 되고 ‘너’는 ‘나’가 닿을 수 없는 실재이기도 하며, ‘나’의 사랑과 욕망 혹은 그리움의 대상이 되는 유니크한 시적 공간을 제시하였다. 그의 시적 공간은 ‘나’와 ‘너’는 한데 겹치기도 하고, 서로 가까워졌다 멀어졌다 하면서 말놀이의 공간으로 제시되고 있으며, 시인에게 이 말놀이의 공간은 친절한 지시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어서, 언어 바깥의 현실이라기보다는 언어가 만들어 내는 별도의 세계로 존재한다. 이런 점에서 정남식 시인은 재현의 시인이 아니라 생산의 시인이며, 현실의 복제가 아니라 다른 세계 만들기를 지향하는 시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행사에는 안화수 전 마산문인협회장, 강수천 경남수필문학회 회장, 이동희 수필가, 옥영숙 시인, 최석균 시인, 서연우 시인, 김태근 한국문화예술교육원 원장, 황재원 시인, 이상옥 문학관장, 김정희 객원 연구원 등 지역 문인과 학교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하였다.
이원근 총장은 "문덕수문학관이 매달 우수한 시인을 초청해서 새로운 문학 담론을 생성해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문덕수문학관이 창신대학교가 지역사회와 공유가치를 실현하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도록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