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오고 싶은 글로벌 강소대학 만들 것' - 이성희 총장, 경남신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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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01 13:30:09

10월 31일(목), 경남신문 9면 전면에 특집기사로 우리대학 이성희 총장의 특별 인터뷰가 실렸다.
- 이성희 총장, 경남신문 인터뷰
1. 창신대학교 총장으로 부임한 소감
2. 어려운 시기에 취임해 어깨가 무거울 것 같다
3. 부영으로 주인이 바뀐 후 학교 분위기는 어떤지
4. 창신대학교가 앞으로 나아갈 비전과 내용
5. 창신대학교 교육혁신에 대한 계획
6. 신임 총장으로 지역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는 앞으로의 포부에 대한 내용으로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아래는 기사 전문이다.
창신대학교 이성희 총장님 경남신문 인터뷰 내용
1. 창신대학교 총장님으로 부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부임 며칠 전까지만 해도 창신대학교를 어떻게 발전시킬까하는 계획과 희망으로 가슴이 설레었는데 취임 전날 알게 된 교육부의 창신대 평가결과는 모든 것을 다시 생각해보자는 망설임과 혼란으로 이어졌고 창신대로 오는 길은 멀고도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취임식장에서 만난 학생과 교직원들의 불안해하고 굳은 얼굴들을 보면서 “이제 여기서 돌아갈 수는 없겠구나. 저 불안해하고 굳은 얼굴들과 함께 희망과 웃음이 충만한 학교를 만드는 일을 해보자. 내가 언제 편안하게 산 적이 있었더냐. 내게 있는 모든 것을 불살라보자”고 다짐을 했습니다.
다들 대학이 위기라고 합니다. 그러나 위기라고 모든 대학이 쇠퇴하거나 몰락하지는 않습니다. 우리 창신대학교의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부영그룹과 함께 더 크고 좋은 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총장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까요.
2. 어려운 시기에 취임해 어깨가 무거울 것 같은데요.
2018년 언론은 기사 제목을 “벚꽃 피는 순서대로 폐교”로 뽑다가, 2019년에는 “벚꽃 피는 순서대로 대학 망하는 것 옛말, 한 번에 우르르 무너질 것”이라고 제목을 바꾸었습니다.
이 기사제목이 아니더라도 대학의 교육환경은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 절대적인 재정부족, 디지털시대에 요구되는 교육방식의 변화, 나노디그리(Nanodegree), 미네르바대학, MOOC와 같은 혁신적인 에듀테크의 도전 등은 대학교육의 근본적이고도 혁신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대학교육환경의 변화와 혁신요구가 급증하고 있어 걱정도 크고 할 일도 많겠지만 학내 구성원들은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창신대학교를 지방대학의 성공사례로 만들고 싶습니다.
3. 부영으로 주인이 바뀐 후 학교분위기는 어떤가요.
한마디로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되었구나, 같이 한번 해보자.” 이런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학내구성원들이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님의 “교육은 국가의 미래를 설계하는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다. 교육재화는 한 번 쓰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신념을 믿고 더 열심히 일할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특히 부·울·경 고등학교에서도 큰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2020학년도 대학입시를 위한 ‘창신대학교 입학 설명회’를 부·울·경 155개 고등학교 중 88개교가 요청하여 2019학년도보다 9개교나 많았을 뿐만 아니라 현장의 열기와 관심도 아주 뜨거웠습니다. 그 결과 수시모집경쟁률이 경남 소재 사립대학 중 1위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우수학생선발을 위하여 2020년 신입생 전원을 우정장학생으로 선발하여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할 뿐만 아니라 대학통합정보전산시스템 재구축, 우정글로벌관 신축 등을 통하여 교육환정을 쾌적하게 조성하고 교직원들의 복지 및 처우도 점차적으로 개선할 계획입니다.
4. 창신대학교가 앞으로 나아갈 비전과 내용을 설명해 주신다면요.
창신대학교의 교육목표는 자신에게 성실하고 남에게 봉사하는 지도자적 인재를 양성하는 것입니다. 급변하는 대학교육환경 속에서 창신대학교만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이 교육목표를 달성하려면 새로운 전략수립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취임 후 곧 바로 ‘대학미래발전기획단’을 설치하고 ‘창신대 비전 2030’을 수립 중에 있습니다.
2015년 세계경제 포럼은 4차 산업혁명을 미래 화두로 제시하고 모바일, AI, 빅데이터, 클라우드기술을 차세대 고용시장의 변화를 이끌어 낼 동인으로 보고하였고, 2018년 Deloitte는 4차 산업혁명이 요구하는 능력을 직업필수역량, 테크닉스킬, 소프트스킬, 기업가정신을 제시하였습니다.
‘창신대 비전 2030’은 첨단기술에 대한 이해와 인간고유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지향하되 전문대학에서 4년제 대학으로 개편한 지 얼마 안 되는 학교의 특성을 감안한 학과·학문별 특성화, 융복합적이고 산업현장과 연결된 확장적 실용교육, 미국 등에서 나타나는 뉴노멀 현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평생학습체제구축, 지역사회의 인재를 양성하고 함께 발전하기 위한 산학협력강화, 글로벌 역량강화로 국제적으로 통하고 세계의 학생들이 오고 싶어 하는 창신대학교를 지향하는 것 등의 내용으로 구체화할 계획입니다.
5. 창신대학교 교육혁신에 대한 계획을 말씀해 주신다면.
창신대학교의 교육혁신은 개방과 소통이 그 시작입니다.
교육수요자인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하여 총장이 학생 대표와의 간담회는 물론, 전 학과를 대상으로 학과별 간담회를 진행 중에 있고, 전체 교직원이 참여하는 월례회의, 교수 과반수 이상과 일반직 계장 이상이 참여한 확대간부회의 등을 통하여 적극적인 소통을 할 뿐만 아니라 대학의 혁신계획과 전략수립 등을 위해서 설치한 ‘대학미래발전기획단’에도 전체 교직원의 40% 이상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창신대학교의 교육혁신은 개인의 총체적 역량과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워주는 교육을 하는 것입니다. 개인의 총체적 학습역량을 키워주기 위해 첫째, 기존 학과 중심에서 학부 중심으로 학사구조를 개편, 현장맞춤형 융합교육과정 운영을 확대하고자 합니다. 컴퓨터소프트웨어공학과 항공기계공학을 융합한 ‘무인 ICT전공’을 시작으로 보건관광, 휴먼케어, 글로벌비즈니스, 벤처창업 등 융합전공을 신설하여, 지역산업을 선도할 특화된 인재를 배출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취업지원을 위한 집중학기제 운영으로 현장 직무능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둘째, 인공지능 시대에 적합한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해 ICT기반 창의성 교육을 확대할 것입니다. 4차 산업시대의 직업인은 기계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생각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받습니다. 어떠한 전공이든 컴퓨터 활용능력과 창의적 사고는 필수로 학습되어야 하는 능력일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대학은 정보통신기술 능력, 정보윤리, 컴퓨터적 사고와 프로그래밍 능력, 창의성 사고 증진을 위한 기초교양교육을 의무화하고, 전공연계 문제해결능력 증진 교육을 강화할 것입니다. 셋째, 국제화 시대를 리드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외국어 교육을 특화할 계획입니다. 모든 학생들이 외국어 감각을 개발하고, 뇌과학 기반의 외국어 습득훈련 및 습득평가를 통해 최소 1개 이상의 외국어에 능통할 수 있도록 외국어 관련 교양필수 교과목, 방과 후 외국어 교육과정, 국외학점교류 및 어학연수를 확대 할 것입니다.
아울러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키우기 위해 PBL, Havruta Learning, Flipped Learning 등 배움 중심 교과목의 개발과 운영을 확대하고, 자기주도적 학습전략 워크숍, 나만의 학습법 노하우 에세이 공모전, 학습동아리, 자기주도 학습 지원 컨설팅, 독서인증제를 활성화 할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교과목의 학습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협동학습과 토론에 적합한 첨단강의실 구축 등 교육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입니다.
이에 교학처, 교수학습지원센터, 카리스교양교육원, 국제교류센터, 한국어교육원, 유학생지원센터 등으로 나누어져 전공, 교양, 비교과 등의 교육·연구 활동이 효율적이고 일관성 있게 이루어지지 않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하여 이 기관들의 기능을 5개의 혁신센터로 재편(교육개발, 교수학습지원, 비교과교육역량, 글로벌교육역량, 교육평가)하고, 이 혁신센터를 유기적으로 관리·지원할 교육개발혁신원을 설치하였으며, 학생취업과 대학홍보, 교수연구지원, 국제교류를 강화할 조직도 재편하여 다양한 혁신방안을 강구할 계획입니다.
6. 신임 총장으로 지역사회의 기대가 크다.
앞으로의 포부를 밝혀 달라. 저는 취임사에서 “급변하는 세상에서 문제를 찾아내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융·복합적이고 산업현장과 연결된 확장적 교육으로 개인의 총체적 역량과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워주는 교육을 해야 합니다.”라고 하면서 창신대학교 가족들에게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학생들이 오고 싶어 하는 특성화된 강소대학을 만들어 봅시다.”라고 제 포부를 밝혔습니다.
재정 기여자로 학교경영에 참여한 부영그룹에서도 2020학년도 신입생 전원에게 전액장학금을 지원키로 했을 뿐만 아니라 우정글로벌관 신축, 학교종합정보시스템 구축, 학생복지시설 개선 등 적극적인 지원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직원들도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경쟁력을 갖춘 실력 있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창신대학교를 창원의 자랑으로 지방대학의 성공모델로 꼭 만들겠습니다.
기대하시고 많은 사랑과 성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