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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초청강연] 한완상 위원장 – ‘정말 항상 감사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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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13 1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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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2일 (화), 오전 11시에 우리대학교 대강당에서는 한완상 박사를 모시고 특별 초청 강연회가 개최되었다.


  한완상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장(이하 위원장)은 ‘정말 항상 감사할 수 있나?’라는 주제로 50분 동안 강연을 진행하였다. 


  한완상 위원장은 올해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의미 깊은 해라면서, 100년 전 기미 3.1 만세 운동에 참여하였던 17살 소녀의 이야기로 강연을 시작했다. 그 소녀는 유관순 열사로서 기독교 신앙의 근본인 감사와 사랑을 잃어버린 나라에 대한 사랑으로 승화시켜 독립운동에 헌신하였다고 전했다. 


  한완상 위원장은 집안의 가훈이 신약성경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18절 말씀인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이었다며, 어릴 때부터 ‘어떻게 사람이 항상 감사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품었다고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러면서 지금 당신이 그 의문에 대해 얻은 답은 “값진 일을 위해 죽을 수 있는 사람이 항상 감사하며 살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하였다. 3.1 만세 운동의 대표는 33명이었는데 그 중에 16명이 기독교인이라며, 전체 인구의 2% 밖에 안 되는 기독교인이 나라의 주권회복을 위해 목숨을 내놓은 것이었다. 당시 기독교인들은 나라를 사랑하는 것이 곧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애국애신(愛國愛神)의 믿음을 실천하였던 것이었다. 


  한완상 위원장은 전영택 선생님의 『유관순전』을 인용하며 계속 강연을 이어 나갔다. 유관순 열사는 천안에서 만세운동을 주동한 죄로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되어 온갖 고초와 고문을 당하면서도 그 폭력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겨내고자 하였고, 온 몸이 만신창이가 되어 죽음을 맞이하였으나 그 얼굴은 평화롭고 마치 미소를 짓고 있는 것 같았다고 하였다. 성경에는 이와 유사한 죽음이 등장한다. 그 중 하나는 유대인들에게 돌에 맞아 죽었던 스데반의 모습이었고, 또 가장 잔인한 형벌인 십자가에 매달려 죽어가면서도 자기를 죽이는 인간들을 불쌍히 여기며 용서를 빌었던 예수님의 죽음이었다. 예수님과 스데반, 유관순 열사의 몸은 파괴되었으나 얼굴에는 평화와 기쁨이 가득했는데 이는 마음에 감사가 가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였다. 이것이 참된 기독교인의 모습이며,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죽어서 천국에 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 세상을 평화롭고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기여하여야 의미가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비폭력과 사랑으로 행동했던 유관순 열사를 기억하자며 “죽을 수 있을 만큼 가치 있는 자신의 목표를 세우고 정의와 평화와 자유를 위해 헌신한다면 늘 감사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라는 말로 50분의 강연을 마무리하였다. 


대강당을 가득 채웠던 1,100여 명의 교원과 학생들은 강연이 끝나자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응답하였고, 긴 여운에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였다. 


  간호학과 18학번 김○○ 학생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한완상 박사님의 강연을 들으면서 그때 우리 윗세대의 고통과 기쁨을 다시 새길 수 있었습니다.”며 강연의 감동을 전했고, 19학번 황○○ 학생은 “유관순 열사가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고 내가 그 시대에 있었다면 나는 유관순 열사처럼 할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였다. 항공기계공학과 19학번 김○○ 학생은 “내가 힘들어서 미소를 잃었을 때 더 힘든 시절, 독립운동을 하신 분들을 생각하며 미소를 지으며 항상 밝게 웃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 것이다.”고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또한 간호학과 18학번 김○○ 학생은 “한완상 박사님이 3.1운동에 대해 강연을 하심으로써 일상에서 잊고 있었던 과거의 역사를 한 번 더 되돌아 볼 수 있었고 스스로 반성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18학번 김○○ 학생은 “유관순 열사와 예수님의 죽음을 연관 지어 강연을 하신 것이 많이 인상 깊었다. 이웃과 나라를 사랑하는 믿음이 너무 커서 자신의 죽음조차도 두려워하지 않았는데 만약 내가 유관순 열사와 같은 상황에 처했다면 똑같이 행동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종교에 대한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기독교를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하였다. 항공기계공학과 19학번 신○○ 학생은 “과거 독립운동가분들의 희생을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그분들의 마음을 간직하며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간호학과 19학번 양○○ 학생은 “채플 수업을 통해 기독교인의 시점으로 본 유관순 열사의 위대함에 대해 배웠고 기독교인으로서의 올바른 믿음의 자세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고 하는 등 대다수의 학생들이 강연을 통해 깊이 있는 성찰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한완상 위원장은 서울대 명예교수이자 대한적십자사 총재, 통일원 장관,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및 부총리 등을 역임했고, 2018년부터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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